독서1 [일간 노선비] 김영하, 여행의 이유 (2) 매일 좋은 책을 읽고, 좋은 문장을 나누는 2장.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여행이라는 것은 수많은 해야할 것들로부터 도피하는 것이라고 한다. 여행을 그리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호텔에 도착해 방을 안내 받고, 깔끔하게 정리된 순백의 시트 위에 누워 안도하는 그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라고. 모든 사람들은 행동을 지배하는 무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. 다른 말로는 '프로그램'이라고 하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그 사람의 성격을 나타낸다는 것이다. 작가님은 자신의 프로그램을 아래와 같이 정의하였다. "삶의 안정감이란 낯선 곳에서 거부당하지 않고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찾아온다고 믿는 것. 보통은 한 곳에 정착하며 아는 사람들과 오래 살아가야만 안정감이 생긴다고 믿지만 이 인물 (김영하 작가)은 그렇지가.. 2020. 10. 7. 이전 1 다음